내년 5G폰이 대세…"글로벌 판매 37%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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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전망
韓 판매 80%·北美 75% 차지
"접는폰과 함께 빅사이클 이끌 것"
애플, 14일 첫 5G 아이폰 공개
삼성·LG전자 등과 경쟁 점화
韓 판매 80%·北美 75% 차지
"접는폰과 함께 빅사이클 이끌 것"
애플, 14일 첫 5G 아이폰 공개
삼성·LG전자 등과 경쟁 점화
내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10대당 4대꼴로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이달 첫 5G폰을 내놓는 데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속속 보급형 5G폰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지가 확대되면서다. 5G폰 보급이 가속화하면서 하락세를 타던 휴대폰 시장도 올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SA는 올해 한국 시장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1050만 대로, 전체 휴대폰 판매량(1920만 대)의 54.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5G폰 판매량이 전체의 80.0%인 16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내년 5G폰이 1억885만 대 팔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75.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25.0%)보다 판매 비중이 3배 이상 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내년 5G폰 판매 비중이 81.0%에 달할 것으로 봤다.
5G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침체를 겪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이 16억2970만 대로 바닥을 찍은 뒤 내년부터는 상승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에는 총 19억2920만 대의 휴대폰이 팔려 전고점인 2017년의 18억837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SA는 보고서에서 “5G폰과 롤러블(돌돌 마는)·폴더블(접는)폰 등 새 폼팩터(기기 구조)가 휴대폰 시장을 견인하는 ‘빅사이클’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의 공개 행사를 연다. 성능과 가격에 차별을 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찾는 고객부터 고성능을 중시하는 마니아층까지 두루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들 제품은 이르면 23일께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되고 국내에도 이달 안에 풀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는 5G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애플에 대항할 무기는 다양한 제품군이다. 작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출시한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11종, LG전자가 6종이다. 올해는 중저가 제품을 대폭 늘렸다. 새 폼팩터의 5G폰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2’, LG전자의 화면을 돌릴 수 있는 ‘LG 윙’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5G폰 보급이 더딘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15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5G 스마트폰 신제품 LG 윙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S20 FE(팬에디션)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내년 판매 10대 중 4대는 5G폰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글로벌 단말 판매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5G폰은 6억3520만 대가 팔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3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5.4%로 예상되는 5G폰 판매 비중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과 미국,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SA는 올해 한국 시장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1050만 대로, 전체 휴대폰 판매량(1920만 대)의 54.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5G폰 판매량이 전체의 80.0%인 16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내년 5G폰이 1억885만 대 팔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75.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25.0%)보다 판매 비중이 3배 이상 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내년 5G폰 판매 비중이 81.0%에 달할 것으로 봤다.
5G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침체를 겪던 글로벌 휴대폰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이 16억2970만 대로 바닥을 찍은 뒤 내년부터는 상승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에는 총 19억2920만 대의 휴대폰이 팔려 전고점인 2017년의 18억837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SA는 보고서에서 “5G폰과 롤러블(돌돌 마는)·폴더블(접는)폰 등 새 폼팩터(기기 구조)가 휴대폰 시장을 견인하는 ‘빅사이클’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급형·새 폼팩터…5G폰 속속 출시
5G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제조사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등 한국과 중국 제조사가 5G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올 하반기 애플이 5G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첫 5G폰 ‘아이폰12’ 시리즈의 공개 행사를 연다. 성능과 가격에 차별을 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된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찾는 고객부터 고성능을 중시하는 마니아층까지 두루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들 제품은 이르면 23일께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공식 판매되고 국내에도 이달 안에 풀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는 5G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애플에 대항할 무기는 다양한 제품군이다. 작년 4월 5G 상용화 이후 출시한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11종, LG전자가 6종이다. 올해는 중저가 제품을 대폭 늘렸다. 새 폼팩터의 5G폰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2’, LG전자의 화면을 돌릴 수 있는 ‘LG 윙’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5G폰 보급이 더딘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15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5G 스마트폰 신제품 LG 윙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S20 FE(팬에디션)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