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女 PGA챔피언십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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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파70)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9언더파·32)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64만5000달러(약 7억4000만원)이다.
이 우승으로 김세영은 2015년 LPGA투어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이후 나온 11개월만의 우승이자 투어 통산 11승째다. 11승은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신지애(11승)만이 정복한 고지. 또 데뷔 후 매년 1승 이상씩을 쌓아온 그는 올해 숙제였던 메이저 트로피까지 수집하면서 '전설'의 반열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유독 최종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 우승을 자주 연출해 내 '빨간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은 그다. 이날은 3타 차 리드를 지켜야하는 '방어' 자세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자신의 화끈한 경기 성향처럼 김세영은 갈길 바쁜 경쟁자들을 뒤로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7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1번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넣고 위기를 넘기면서 출발할 때부터 경기력이 심상치 않았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서도 타수 줄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13번홀(파4)부터 2연속 버디, 16번홀(파5)부터 또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도 전반에 3타를 줄이면서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김세영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파70)에서 열린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그는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9언더파·32)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64만5000달러(약 7억4000만원)이다.
이 우승으로 김세영은 2015년 LPGA투어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이후 나온 11개월만의 우승이자 투어 통산 11승째다. 11승은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 신지애(11승)만이 정복한 고지. 또 데뷔 후 매년 1승 이상씩을 쌓아온 그는 올해 숙제였던 메이저 트로피까지 수집하면서 '전설'의 반열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유독 최종라운드에서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역전 우승을 자주 연출해 내 '빨간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은 그다. 이날은 3타 차 리드를 지켜야하는 '방어' 자세로 경기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자신의 화끈한 경기 성향처럼 김세영은 갈길 바쁜 경쟁자들을 뒤로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7타를 줄였다. 7언더파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1번홀(파4)에서 약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넣고 위기를 넘기면서 출발할 때부터 경기력이 심상치 않았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들어서도 타수 줄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13번홀(파4)부터 2연속 버디, 16번홀(파5)부터 또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도 전반에 3타를 줄이면서 추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김세영의 질주가 이어지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