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하자니 겁나는 주식투자…국내외 종목 조금씩 나눠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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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까, 말까…출렁장, 어떻게 대응할까?
주식시장 '완벽한 예측'은 불가
'코로나 상승장" 놓쳐 후회돼도
상투 잡을까 투자 못하겠다면
기간 정해놓고 분할 투자 해볼만
위험 분산…장기수익률 더 높아
주식시장 '완벽한 예측'은 불가
'코로나 상승장" 놓쳐 후회돼도
상투 잡을까 투자 못하겠다면
기간 정해놓고 분할 투자 해볼만
위험 분산…장기수익률 더 높아
![Getty Images Bank](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41926.1.jpg)
주가 향방은 맞히기 어렵다
![막상 하자니 겁나는 주식투자…국내외 종목 조금씩 나눠 담아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46855.1.jpg)
과연 자신의 투자 시기와 이 짧은 상승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투자자가 몇이나 될까. 한두 번은 맞힐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속적으로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는 아예 투자하지 말아야 할까. 이것도 현명한 생각은 아니다. 안전자산인 예금의 금리가 세금을 제하면 연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런 수익률로는 물가상승률 따라잡기도 어렵다.
불안하면 나눠 사라
![막상 하자니 겁나는 주식투자…국내외 종목 조금씩 나눠 담아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AA.24046856.1.jpg)
투자 기간별 분할 투자의 성과를 보면 최근 1년간 한 번에 목돈을 투자한 경우와 나눠서 투자한 분할 투자의 성과는 비슷했다. 시장이 하락하고 나서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2년 투자 성과부터는 차이가 난다. 목돈 투자는 2년간 3.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분할 투자는 13.8%의 성과를 냈다. 3년 투자했을 경우 목돈 투자는 -2.2%라는 저조한 성과를 보여준다. 3년 전의 코스피200 지수가 현재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할 투자를 했다면 이 기간에도 9.5%의 양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효과 만점 글로벌 분산 투자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것은 글로벌 분산 투자다. 분할 투자 방식에 글로벌 분산 투자를 접목하면 포트폴리오 성과를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때로는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2018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2년 동안 코스피200 목돈 투자, 코스피200 지수 분할 투자, 그리고 코스피200 지수와 나스닥100 지수에 반반 나눠서 분할 투자한 성과를 각각 비교했다. 그 결과 글로벌 분산과 분할 투자를 접목했을 경우의 성과가 가장 뛰어난 것을 볼 수 있다.분할 투자가 모든 경우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라면 목돈을 주식형 펀드에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앞으로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상승할지, 아니면 하락으로 반전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투자자들이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엄청난 이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 큰 손실을 막는 것이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자신의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윤치선 <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