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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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까지 수출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8%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9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4.5일이다. 전년(6.5일)보다 이틀이 적다.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 무선통신기(-16.5%)와 승용차(-36.0%), 석유제품(-58.4%) 등이 부진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반도체 수출은 11.2%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20.9%), 베트남(-15.6%), 미국(-33.5%), 유럽연합(EU·-27.2%), 일본(-36.8%), 중동(-53.7%)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덕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마이너스 흐름을 7개월 만에 멈췄다. 이달 1∼10일 수입은 11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감소했다.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7.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7.3%), 반도체 제조용 장비(19.6%), 기계류(0.7%) 등이 증가했고 원유(-30.2%), 가스(-36.6%), 정밀기기(-14.1%)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도 중국(-12.1%), 미국(-9.2%), EU(-1.9%), 중동(-41.4%), 일본(-19.5%), 베트남(-17.1%) 등으로부터 수입이 일제히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