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자궁수축제 휴메트린정(성분명 메틸에르고메트린말레산염)의 시판 허가를 받아 12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휴메트린정은 태반만출 후, 분만 후, 유산 후 출혈, 자궁퇴축부전의 경우 출혈의 방지 및 치료제로 사용되는 자궁수축제다.

메틸에르코메트린 정제는 퇴장방지의약품, 국가필수의약품, 생산·수입·공급 중단 보고대상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지정한다.

2017년 이후로 국내에서 메틸에르코메트린 정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해외 의약품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수입 의약품 특성상 안정적 공급이 어렵고, 생산관리기준(GMP) 준수 여부 또한 확인하기 어려워 안전한 국산 대체 약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국내 제약사 중에서 제조 및 공급이 가능한 업체를 찾았다. 휴온스가 참여를 결정하면서 이번 허가 취득까지 이어졌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