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최고가 돌파? 내년 상반기에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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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2일 18만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지난 7월 10일(9만8300원)부터 본격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까지 83.11% 올랐다. 현대차 상승에는 수소차와 전기차 분야 개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미국 니콜라가 주춤한 틈을 타 수소차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굳히고 있고, 내년부터 유럽 전기차 판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판매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차가 최근 투자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완성차 판매의 90%는 내연기관차”라며 “전기차 판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추가 투자를 위한 현금 여력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의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분야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글로벌 1위 기업 테슬라가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건 아닌 만큼 현대차도 충분히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는 10년 뒤 전기차 생산량을 연 2000만대 수준으로 늘릴 전망이지만, 관련 시장은 7년 뒤 3000만대로 성장하는 등 이보다 훨씬 빨리 커질 전망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