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위 사진을 포함해 신형 ICBM 사진을 약 10장 실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위 사진을 포함해 신형 ICBM 사진을 약 10장 실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공개하자 일본 정부가 방어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표명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북한의 신형 무기와 관련해 "새로운 미사일 중에는 종래의 장비로는 대처 곤란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토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위협에 대처할 종합 미사일 방공 능력 강화를 위해 확실하게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북한을 둘러싼 동향에 관해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수집 및 분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핵보유국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판단하느냐는 질문엔 "일본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