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저작물 학습에 광범위한 저작권 면책을 도입하는 방안을 담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이하 위원회)의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이하 AI액션플랜)을 두고 “창작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방식”이라며 5일 재검토를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위원회에 전달하고 각종 안전장치를 통해 AI기업과 저작권자와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AI액션플랜은 ‘AI 3대 강국’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의 국가 AI 전략 로드맵이다. ‘AI혁신 생태계를 조성’ ‘범국가 AI기반 대전환’ ‘글로벌 AI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축을 바탕으로 12대 전략분야 98개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의 AI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각종 물리적 기기에 AI를 담은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 달성, AI기반의 K콘텐츠 창·제작 활성화 등 구체적인 목표도 담겼다. 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액션플랜을 발표하고, 이튿날부터 지난 4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협회가 AI액션플랜에서 문제 삼는 지점은 32번 ‘AI 학습·평가 목적의 저작물 활용 및 유통 생태계 활성화’ 항목이다. AI모델의 저작물 학습을 폭넓게 허용하는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위원회는 구체적으로 상반기 내 ‘AI기본법’ 개정안 또는 ‘AI특별법’ 제정안 마련, AI 생성콘텐츠의 저작물 지위 정립 등을 권고했다. 협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창작자에게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도 AI 학습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선(先)사용 후(後)보상’ 방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15명의 사상자가 나온 추돌사고를 일으킨 택시기사가 구속기로에 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받는 70대 택시기사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2시38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그는 '처방약을 먹고 운전한 것이냐', '피해자와 유족에게 하실 말씀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앞서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7분께 종각역 인근에서 전기차 택시를 몰다 4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숨지고 14명(A씨 본인 포함)이 다치는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사고 직후 실시한 약물 간이검사 결과 A씨의 몸에서는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가 복용한 약물의 정밀감정을 의뢰해 감기약을 비롯한 처방약을 복용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현 경기교육 행정과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 정책 전반이 교육 현장과 단절돼 있으며, 국가 교육정책 역시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전 장관은 아직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오는 17일 출판기념회 이후 출마 여부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경기교육감 출마를 사실상 결정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유 전 장관은 "교육정책은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구현돼야 하지만 지금은 일방통행식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19·20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그는 "교육부 장관 재임 시절부터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아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유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4년여 동안 교육과정 개편과 고교학점제, 미래역량 중심 교육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지난 3년간 이 흐름이 사실상 붕괴됐다"며 "교육정책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깊은 자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퇴행이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유 전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단순한 제도 변경이 아닌 입시 경쟁 중심 교육을 넘어서는 패러다임 전환이었다"며 "대입제도 개편과 연계해 준비했지만, 현 정부 들어 논의와 지원이 방치됐다"고 지적했다.경기교육 행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 전 장관은 "경기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보면 현장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