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5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여행, 호텔·레저, 백화점, 화장품 관련주들이 급상승했다. 반면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항공주와 여행주가 대표적이다. 12일 대한항공(4.56%), 아시아나항공(2.22%), 제주항공(5.26%), 티웨이항공(4.80%), 진에어(1.88%), 에어부산(1.31%) 등 항공주는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노랑풍선(16.16%), 모두투어(6.51%), 참좋은여행(5.05%), 하나투어(4.47%) 등 여행사 종목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강원랜드(7.34%), 용평리조트(4.87%), 호텔신라(3.73%), 파라다이스(2.97%) 등 호텔·레저도 같이 뛰었다. 전날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통업종과 화장품 관련주도 웃었다. 편의점주인 GS리테일은 9.71%, BGF리테일은 2.43% 올랐다. 롯데쇼핑(5.82%), 현대백화점(3.5%), 신세계(5.53%), 이마트(2.36%)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영업제한 조치로 타격을 입었던 유흥주점 등이 영업을 할수 있게 되자 주류 관련 종목도 올랐다. 하이트진로가 0.53% 올랐고, 무학도 3.01% 상승했다.

반면 비대면 관련주로 분류되는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관련주는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 원격지원 솔루션 기업 알서포트는 6.01% 하락했고, 영상회의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씨에스는 5.73% 내렸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 종목도 유치원과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주춤했다. YBM넷이 3.67% 떨어졌고, 메가엠디 3.76% 등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