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미 대선 이후부터 1월 당대회까지 상황관리 중요"(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 미 대선 따라 신형무기 시험발사 가능성…유화메시지 확대해석 필요없어"
정세현 "ICBM은 대미용…내년에는 남북관계 부드러워질 것"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12일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부터 내년 1월 북한 당대회 개최 전까지가 중요하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여러 협상이 새롭게 시작될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무기들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장관은 "(북한으로서는) 무기들을 실전 배치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해봐야 한다"며 "(시험발사를 위해) 다양한 환경들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 대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정세에 대한 평가와 전략적 방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인 인내'를 계속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북미가) 만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정부처럼 어떤 이벤트에 치중하기보다 충분히 실무협상을 통해 접근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남측에 유화적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서는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열병식 대남 메시지가 "지난 3월과 9월에 남북 정상 간 주고받은 친서에 나온 표현과 비슷하다"며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핵무기는 대미용"이라며 "ICBM과 종전선언을 연관시키는 것은 너무 엉뚱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의 열병식을 "주먹질을 직접 하지 않고 알통 자랑만 한 것"이라고 비유하며 "'북핵 협상이 시작돼 새 ICBM 같은 것을 없애고 싶으면 그 대신 반대급부를 많이 내놓으라'고 값을 쳐 달라고 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유화 메시지에 복선이 숨겨져 있다며 내년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는 표현을 처음 쓴 것을 두고 "내년 이후의 남북관계를 고려한 일종의 복선이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정세현 "ICBM은 대미용…내년에는 남북관계 부드러워질 것"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12일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부터 내년 1월 북한 당대회 개최 전까지가 중요하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과도기를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여러 협상이 새롭게 시작될 계기도 마련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신형 무기들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장관은 "(북한으로서는) 무기들을 실전 배치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해봐야 한다"며 "(시험발사를 위해) 다양한 환경들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 대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정세에 대한 평가와 전략적 방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인 인내'를 계속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그래서 (북미가) 만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정부처럼 어떤 이벤트에 치중하기보다 충분히 실무협상을 통해 접근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남측에 유화적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서는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열병식 대남 메시지가 "지난 3월과 9월에 남북 정상 간 주고받은 친서에 나온 표현과 비슷하다"며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핵무기는 대미용"이라며 "ICBM과 종전선언을 연관시키는 것은 너무 엉뚱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북한의 열병식을 "주먹질을 직접 하지 않고 알통 자랑만 한 것"이라고 비유하며 "'북핵 협상이 시작돼 새 ICBM 같은 것을 없애고 싶으면 그 대신 반대급부를 많이 내놓으라'고 값을 쳐 달라고 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의 유화 메시지에 복선이 숨겨져 있다며 내년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는 표현을 처음 쓴 것을 두고 "내년 이후의 남북관계를 고려한 일종의 복선이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