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꼭 당선시키자"…文, WTO 선거 '총력 지원'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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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지원회의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열렸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유명희 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WTO선거는 표를 많이 얻는 것 뿐 아니라 회원국의 비토 여부도 중요하다. 강 대변인은 "다득점은 기본이고 실점까지 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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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캠페인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강경화 장관은 "통상분야 경험이나 현안 이슈에 대한 디테일 능력에 있어 우리 후보가 단연 빛나는 상황"이라며 "짧은 시간 집중적인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상 전문가이기도 한 김현종 2차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라는 명분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냉정하게 말한다면 백중열세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비토하는 나라가 없도록 유 후보자가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고, 정부도 총력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