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사진=블랙핑크 제니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제니가 간호사 복장 논란 후 의미심장한 문구가 쓰인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10일 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Yeah we some OOO you can't manage"(우리는 너희가 감당할 수 없는 미친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검열된'이란 뜻의 영단어 'Censored'가 적힌 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제니의 사진과 문구가 최근 논란이 된 간호사 의상과 관련된 속내 표출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제니는 최근 공개된 블랙핑크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간호사 복장으로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실제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입는 간호복과 달리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의 미니스커트에 빨간색 하이힐로 여성 간호사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것.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며 "예술로 봐달라"고 해명했지만, 보건의료노조는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간호사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멈추라"라고 지적했다.
/사진=논란이 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사진=논란이 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결국 YG엔터테인먼트는 "특정 의도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면서 해당 장면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제니는 또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SNS에 "우리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어. 사랑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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