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G 아이폰 기대에 실적 개선까지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 계속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0.62포인트(0.88%) 상승한 28,837.5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7.09포인트(1.64%) 오른 3534.22를, 나스닥 지수는 296.32포인트(2.56%) 급등한 11,876.26에 장을 마쳤다. 5차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일부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이 집행될 것이란 시장 확신이 확대되면서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다만 일부 종목만 크게 오르고, 대부분의 종목이 보합권에서 등락에 그치며 종목 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날 대부분의 기술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13일 첫 번째 5G 아이폰을 내놓는데 2014년 아이폰6 출시 후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알려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을 탑재한 4개 모델의 5G 스마트폰, 더 개선된 카메라, 빨라진 프로세서와 새로운 디자인 등을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판매가 시작되면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
스카이웍(+1.8%), 브로드컴(+1.5%), 퀄컴(+1.5%), 아나로그디바이스(+2.3%) 등 애플 관련 종목군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이 제한되며 주도주 중심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아마존은 이날부터 진행되는 프라임데이에 대한 기대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매년하는 쇼핑 행사다. 트위터는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온라인 광고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는 투자의견을 내놓자 급등했다.
페이스북과 알파벳 등도 독과점 금지법 관련 이슈에도 각각 4.3%, 3.6% 뛰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MS는 클라우드 수익 확대 기대, 포드는 새로운 경영진과 신제품 판매 급증 이유로 각각 2.6%, 5.8% 올랐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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