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기업' 삼성 28위, 애플 68위인데 소니가 1등...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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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전세계서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 선정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세계에서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LG전자와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전체 1위는 일본 소니가 차지했다.
WSJ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100대 기업(The 100 Most Sustainably Managed Companies in the World) 순위를 발표했다.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100점 만점에 76.9점을 받은 LG전자가 6위, 74.2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28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들었다. 다른 국내 기업 중에는 LG생활건강 86위, GS건설 92위, 아모레퍼시픽 99위 등이 100위 안에 이름 올렸다.
전체 1위는 일본 소니에게 돌아갔다. WSJ는 소니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ESG (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 분야에 투자해 온 점을 높이 샀다. WSJ는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 5500개 이상의 상장기업의 사업 모델, 혁신성, 사회공헌과 노동, 환경, 경영방식 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기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위 선정에서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ESG 분야에 대한 소니의 노력이 WSJ의 평가 방식에 부합한 것이다.
WSJ는 소니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소니는 TV, PC, 휴대폰 등 전통 IT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업체에 밀려났지만 이후 이미지 센서, 엔터테인먼트 등 신사업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최근엔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소니 측은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두배 이상 투자하라는 생각을 드러난 2018년부터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며 “지구와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면 기업 역시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2위는 필립스, 3위는 시스코에게 돌아갔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68위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23%를 차지했고 일본(16%), 프랑스(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가 및 인공지능(AI)이 전세계 5500개 상장사의 사업모델, 혁신성, 인적자원, 사회적자본, 환경 등 측면에서 평가해 산정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WSJ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100대 기업(The 100 Most Sustainably Managed Companies in the World) 순위를 발표했다.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100점 만점에 76.9점을 받은 LG전자가 6위, 74.2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28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들었다. 다른 국내 기업 중에는 LG생활건강 86위, GS건설 92위, 아모레퍼시픽 99위 등이 100위 안에 이름 올렸다.
전체 1위는 일본 소니에게 돌아갔다. WSJ는 소니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ESG (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 분야에 투자해 온 점을 높이 샀다. WSJ는 이번 조사에서 전 세계 5500개 이상의 상장기업의 사업 모델, 혁신성, 사회공헌과 노동, 환경, 경영방식 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기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순위 선정에서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투명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ESG 분야에 대한 소니의 노력이 WSJ의 평가 방식에 부합한 것이다.
WSJ는 소니의 혁신 노력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소니는 TV, PC, 휴대폰 등 전통 IT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업체에 밀려났지만 이후 이미지 센서, 엔터테인먼트 등 신사업을 통해 부활하고 있다. 최근엔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소니 측은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가치 창출에 두배 이상 투자하라는 생각을 드러난 2018년부터 진지한 고민이 있었다”며 “지구와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면 기업 역시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2위는 필립스, 3위는 시스코에게 돌아갔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68위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23%를 차지했고 일본(16%), 프랑스(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순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석가 및 인공지능(AI)이 전세계 5500개 상장사의 사업모델, 혁신성, 인적자원, 사회적자본, 환경 등 측면에서 평가해 산정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