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뿌리 '동교동계' 복당설 일축한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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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이어 재차 복당 문 두드린 동교동계
이낙연 "동교동계, 밖에서 도와달라"
이낙연 측근 최인호도 동교동계에 날 선 비판
이낙연 "동교동계, 밖에서 도와달라"
이낙연 측근 최인호도 동교동계에 날 선 비판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날을 세웠던 '동교동계'가 친정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오지 못할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교동계로 정치권에 입문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마저 선을 그으면서 단 하루 만에 동교동계의 복당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동교동계는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시 친문(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동교동계는 당시 문재인 대표 사퇴를 촉구하다가 집단 탈당한 뒤 옛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했다.
동교동계의 복당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15 총선 직전에 복당을 타진했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동교동계는 이낙연 대표가 선출된 이후 재차 복당하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과 동교동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은 전당대회 이전부터 흘러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과거 정대철 전 의원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다만 동교동계의 복당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지난 대선에서 아픔을 겪었던 친문 세력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PK(부산·경남) 친문그룹 핵심이자 이낙연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대철 전 의원을 '정대철 씨'라고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온갖 험담을 쏟아부으며 당을 떠난 이후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우리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며 "복당에 대한 자가발전을 멈춰달라.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나"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교동계로 정치권에 입문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마저 선을 그으면서 단 하루 만에 동교동계의 복당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 4월 이어 재차 복당 문 두드린 동교동계
동교동계는 '투캅스'로 알려진 권노갑·한화갑 전 의원이 주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동했다.동교동계는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시 친문(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동교동계는 당시 문재인 대표 사퇴를 촉구하다가 집단 탈당한 뒤 옛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했다.
동교동계의 복당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15 총선 직전에 복당을 타진했으나 당내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후 동교동계는 이낙연 대표가 선출된 이후 재차 복당하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과 동교동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은 전당대회 이전부터 흘러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과거 정대철 전 의원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다만 동교동계의 복당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지난 대선에서 아픔을 겪었던 친문 세력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이낙연 "동교동계, 밖에서 도와달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불거진 동교동계 복당설을 일축했다. 자칫 오랜 감정의 골을 건드려 분란이 조장될 수 있다는 판단에 발 빠르게 진화에 나선 것이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동교동계 원로들은 민주당 바깥에서 원로다운 방식으로 민주당을 도와주시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PK(부산·경남) 친문그룹 핵심이자 이낙연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대철 전 의원을 '정대철 씨'라고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온갖 험담을 쏟아부으며 당을 떠난 이후 사실상 정권교체를 거부했던 것을 우리 당원들은 똑똑히 기억한다"며 "복당에 대한 자가발전을 멈춰달라.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나"고 주장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