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켑카·토머스와 CJ컵 한조…김시우는 매킬로이와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더 CJ컵 1라운드의 주요 조 편성 4그룹을 공개했다.

오는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인근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더 CJ컵에서 임성재는 2017·2017년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 2018년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한다.

토머스는 이 대회 초대 우승을 거머쥐는 등 지난 3년간 2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더 CJ컵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

켑카는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무릎 부상으로 2개월을 쉬었다가 이 대회에서 복귀한다.

켑카는 2019년에는 이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무릎을 다쳐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임성재는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이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주목받은 선수다.

더 CJ컵의 본 무대인 제주도에서 자랐고, 한국인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으며, CJ가 후원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유일하게 한국을 무대로 하는 대회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본토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다시 제주도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재, 켑카·토머스와 CJ컵 한조…김시우는 매킬로이와
김시우(25)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거물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한다.

김시우(2017년), 매킬로이(2019년), 가르시아(2008년)는 모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매킬로이는 PGA 통산 18승, 가르시아는 통산 11승 경력을 자랑한다.

김시우는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PGA 투어 최초로 22세 이전에 2승을 올린 아시아 선수라는 패기를 내세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랭킹 2위 욘 람(스페인), 12위 매슈 울프(미국)와 한 조에서 친다.

남자골프 '톱2'를 구성하는 존슨과 람은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된 적이 있다.

울프는 지난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과 9월 US오픈(9월), 지난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준우승하고, 8월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심상치 않은 상승세에 올라타 있다.

이 밖에 콜린 모리카와(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PGA 투어의 미래를 밝히는 젊은 선수들이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