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어 골드만삭스도 거래 '재개'
12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인 미하일 스프로기스는 "은은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중심인 글로벌 인프라 경기 부양의 '확실한 수혜자'로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태양광 투자는 18%에 이르는 은의 산업 수요와 10%에 이르는 은의 총 수요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은에 대한 순매수 전략을 주도했다. 은 가격이 50% 급등하기 직전 목표가인 30달러를 달성한 뒤 거래를 중단했다. 스프로기스는 "이제는 은이 24달러에 달하고, 앞으로 몇 달 동안 태양광이 기록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태양광 설치 강화 계획 등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주식 분석가들은 그린에너지로의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전 세계 태양광 설비가 50% 증가할 것이라고 기본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태양광에 주목하는 이유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무난하게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바이든은 2050년까지 미국을 100% 클린 에너지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6~9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 7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42%)을 12%포인트차로 앞섰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