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성추행 소식 알려지자…롯데리아, 빠른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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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빚투' 이어 '성추행'까지
이근 대위, 성추행 논란 후
롯데리아 '밀리터리 버거' 콘텐츠 삭제
이근 대위, 성추행 논란 후
롯데리아 '밀리터리 버거' 콘텐츠 삭제
![롯데리아 신제품 '밀리터리버거' 모델이었던 이근 대위/사진=롯데리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1.24064939.1.jpg)
롯데리아는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린 이근 대위 관련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 밀리터리버거 출시 후 이근 대위를 모델로 발탁하며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했던 롯데리아가 이근 대위가 성추행 벌금형 선고를 인정한 이후 빠른 결정을 내린 것.
![롯데리아 신제품 '밀리터리버거' 모델이었던 이근 대위/사진=롯데리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1.24064938.1.jpg)
이후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유행어인 "문제있어?"를 외치며 특유의 군대식 말투로 밀리터리버거를 먹는 법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롯데리아 신제품 '밀리터리버거' 모델이었던 이근 대위/사진=롯데리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01.24064937.1.jpg)
이근 대위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2018년 클럽에서 추행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적은 있다"며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됐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정돼 유죄판결을 받은 것"이라며 "당시 CCTV가 3대 있었고, 제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는 "(이근 대위가) 허리부터 타고 내려와 오른쪽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곧바로 손을 낚아챈 다음 '뭐하는 짓이냐'고 따져 물었다"고 진술했다. 증거로 현장 CCTV 영상, 증인 2명 등의 의견이 제출됐다. 이근 대위는 2명 이상의 통역인을 지정해 재판에 참여했다.
본래 이근 대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이지만, 1심 재판부는 신상정보 공개, 고지에 대해서는 면제 처분했다.
이후 이근 대위는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2015년 8월 벌금전과 외에는 별다른 처벌 전력이 없지만 범행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아니한 점과 피해자의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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