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남동발전, 해외사업 결정 전에 옵티머스와 협의"
남동발전이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 사전 협의를 거쳤다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3일 밝혔다.

국회 산자위 소속인 이 의원이 남동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동발전측은 지난 3월 13일 서울 소재 옵티머스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업무를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발전 측은 당시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와 우드펠릿 수입 관련 사업을 협의했다"고 이 의원실에 부연했다.

그 뒤 같은 달 31일 남동발전 사업선정위원회는 해당 사업에 '적격' 판정을 내렸고, 지난 9월엔 태국 현지개발사 '우드플러스'와 사업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김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도 이러한 내용이 있다"며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된 배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남동발전 측은 옵티머스 측과 공문이나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남동발전 사장, 임직원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나 관련 인사를 만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