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유턴해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60대 남성을 마구 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전 시비로 6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피해자를 조롱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A 씨(30)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40분께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 B 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운전 중 반대 차선에서 주행하던 B 씨가 유턴하며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욕설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자신의 주거지인 평택이 아닌 천안으로 달아난 A 씨는 하루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전 A 씨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폭행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B 씨를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사람들도 당시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영상을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게 폭행당한 B 씨는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