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출자안 도의회 제출…"공동주택 5만5천가구 관리"

경기도 산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내년 상반기 출범을 목표로 임대주택 관리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GH, 임대주택 관리 자회사 내년 7월 설립 추진
GH는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자회사 설립에 10억원을 출자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출자 동의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공기업이 출자 또는 출연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한다.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환경위원회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347회 임시회에서 출자 동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GH는 경영기획, 사업관리, 감사 등 분야에 21명 규모로 초기 인력을 꾸려 내년 7월께 자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자회사는 GH가 관리 중인 임대주택 1천4천여가구와 도가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에 따라 2018∼2022년 GH를 통해 공급할 계획인 4만1천여가구를 더한 5만5천여가구의 관리를 맡게 된다.

GH는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을 통해 도내 임대주택을 위탁 관리해왔다.

GH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7천600가구 위탁관리비로 24억원이 들어간다"며 "앞으로 임대주택 공급량이 많이 늘 텐데 관리의 효율성 증대와 주거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 관리회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