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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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 중단 소식 등이 국내 증시에도 투자 심리 위축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1포인트(0.17%) 떨어진 2399.1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0.0%) 하락한 2403.06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 코로나19 임상시험의 잇단 중단,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 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71포인트(0.55%) 하락한 28,67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10%) 하락한 11,863.90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더 큰 규모의 부양 패키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1조8000억달러 규모의 부양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 제안은 의료 문제 등에 불충분하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속 외국인 수급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미 증시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의 경우 견고함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09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2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등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년만에 정의선 신임 회장 체제로 총수가 교체된 현대차는 장 초반 1.12%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은 1% 하락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32%) 하락한 869.1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3포인트(0.08%) 오른 872.65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1억원, 6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68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4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