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더 이상 '재료' 아냐…주목받는 경기민감·내수소비株 [이슈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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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V자 반등' 이후 코로나19에 둔감
미국 경기민감주·국내 내수소비주 주목
미국 경기민감주·국내 내수소비주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10/99.23460364.1.jpg)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2명 발생했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는 2만480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하지만 최근 증시 흐름은 더이상 코로나19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1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점을 찍은 후 지난 8월까지 가파르게 2400선으로 치솟았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이슈가 이어졌지만 2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해외도 비슷합니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월 1만9000선까지 밀린 이후 최근엔 2만6000선으로 올라왔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6000선까지 떨어졌다가 1만1000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코로나19 이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우선 해외 경기민감주를 주목하라는 설명입니다. KB증권에 따르면 해외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지난 3~4월, 6~7월과 달리 일간 사망자 수가 확진자 수와 함께 늘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동제한 조치 가능성이 낮고 이에 경제활동이 제약되지 않아 경기민감주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이 증권사 김일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경기민감주의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지속될 전망"이라며 "전면적인 이동제한 우려가 낮고 백신과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유지되면서 산업 소재 인프라 등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개선에 힘입어 매출 회복이 가능할 기업을 찾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할 것"이라며 '소비가 회복된다고 가정했을 때 여행 외식 오락 등의 분야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