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더 높은 수준 개혁개방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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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기념 연설
미국에 맞서 자력갱생 의지도 강조

시 주석은 선전 경제특구가 중국에 10가지 귀중한 경험을 줬다고 자평했다. 그는 "선전은 경제특구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견지했다"며 "전방위적인 대외 개방과 혁신, 공정한 사법, 경제 개발과 환경의 전면적인 조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등도 선전 경제특구를 통해 얻은 귀중한 경험"이라고 했다.
인구 30만 명의 작은 어촌이었던 선전은 1980년 8월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급속히 발전해 1300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2018년부터는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을 뛰어넘었다.
이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광둥성을 시찰한 시 주석은 기업과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염두에 둔 듯 자주 혁신과 자력갱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일 차오저우 인근 해병대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전쟁을 준비하고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는 데 모든 정신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며 대만을 겨냥한 전쟁 준비 태세를 당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