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베크텔에너지와 에어쿨러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23일 오전 9시25분 현재 SNT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3650원(19.36%) 뛴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만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 초반 SNT에너지는 미국 베크텔에너지와 718억7728만원 규모의 에어쿨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22.33%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9월 27일까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금융당국이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고 있는 파두와 주관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는 소식에 파두 주가가 급락세다.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파두는 전일 대비 830원(5.64%) 내린 1만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파두와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에도 주가가 오르며 한때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기도 했으나, 실적 공시 이후 주가가 사흘 간 45%나 급락했다.당초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막상 실적 발표 후 확인된 매출액은 2분기(4∼6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 말부터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 및 중단으로 매출액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상장예비심사신청 직전인 지난해 2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다.파두는 또 지난해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향후 매출 급감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했다.NH투자증권 관련자는 상장예비심사 때 기재한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고,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SBS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SBS가 자사 영상 콘텐츠를 넷플릭스에 공급한다는 소식 이후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15분 현재 SBS는 가격제한폭(6000원·30%)까지 오른 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에 이어 2거래일째 상한가다. 앞서 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이 계약으로 SBS는 넷플릭스에 △신작 드라마 △신작 예능·교양 △구작 라이브러리를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6년간이다. 증권가에서도 해당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SBS는 광고 업황의 특별한 회복 없이도 2027년 내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계약은 최소 넷플릭스의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투자 금액과 유사한 규모로 추정되는데, 일부 할인 요소를 감안해도 궁극적으로는 (SBS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점에서 좋은 지적재산권(IP)이 SBS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편성 확대도 필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