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제기하고 있는 '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 의혹에 대해 "수준 낮은 음해 정치를 그만하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수준 낮은 음해 정치는 그만하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의 당 걱정할 입장은 아니지만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야당이 합리적 견제와 대안 제시가 아닌 구시대적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옵티머스는 1조원대에 이르는 펀드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9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재명 지사를 만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지사는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허구"라면서 의혹을 정면 반박했지만 야당 의혹이 이어지자 재차 선을 그었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기된 옵티머스 연루설도 앞장서 반박다.

그는 "'패스트트랙'으로 '9월 안에 인허가'가 나니 사업이익 1600여억원으로 사기금액을 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 언론이 대표님과 저를 옵티머스 사기에 관련 있는 것처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볼 때 압도적 대선후보 지지율의 이 대표님께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입금 기록이라는 물적증거를 남기며 수십만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되레 연루설을 주장하는 측의 악의적 정치음해를 의심케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지사는 "허위사실에 기초한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거나 부당한 정치공세나 발목잡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스스로 표방하는 국민정당답게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선의의 경쟁을 하는 합리적인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