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창업자가 '찜'한 디앤디파마텍 상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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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 예비심사 청구
'큰손' 피터 틸, 570억원 투자
파킨슨병·치매 신약 임상2상
'큰손' 피터 틸, 570억원 투자
파킨슨병·치매 신약 임상2상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의 지분 투자로 주목받았던 바이오벤처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가 2014년 동료 연구원과 함께 창업한 회사로 미국 자회사를 통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 외에 그의 부친인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퇴행성 뇌질환 연구 권위자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등이 연구개발(R&D)과 임상에 관여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작년 4월 1400억원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성공했다. 글로벌 벤처업계 큰손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가 이 중 57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400억원), 인터베스트(300억원)를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들이 830억원을 투자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약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5개 미국 바이오벤처를 종속 자회사로 두고 현지에서 신약 임상을 하고 있다. 자회사 뉴랄리는 북미 지역에서 240명 규모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연내에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도 시작한다. 섬유화 질환과 대사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 세랄리파이브로시스의 섬유증 치료제 ‘TLY01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췌장염과 전신경화증 관련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연말에 임상 1상에 들어간다.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D01’도 연말에 임상 1상을 시작한다.
현재 모든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단계로 적자를 내고 있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전문 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시리즈B까지 약 2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일부 주주는 상장 과정에서 주식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가 2014년 동료 연구원과 함께 창업한 회사로 미국 자회사를 통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 외에 그의 부친인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퇴행성 뇌질환 연구 권위자인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 등이 연구개발(R&D)과 임상에 관여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작년 4월 1400억원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성공했다. 글로벌 벤처업계 큰손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가 이 중 57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스마일게이트(400억원), 인터베스트(300억원)를 비롯해 LB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들이 830억원을 투자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약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5개 미국 바이오벤처를 종속 자회사로 두고 현지에서 신약 임상을 하고 있다. 자회사 뉴랄리는 북미 지역에서 240명 규모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2상을 하고 있다. 연내에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2상도 시작한다. 섬유화 질환과 대사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 세랄리파이브로시스의 섬유증 치료제 ‘TLY012’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췌장염과 전신경화증 관련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연말에 임상 1상에 들어간다. 비만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DD01’도 연말에 임상 1상을 시작한다.
현재 모든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단계로 적자를 내고 있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전문 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시리즈B까지 약 2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일부 주주는 상장 과정에서 주식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