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었다며 홧김에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른 5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5일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청구된 50대 중국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A씨는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객실 내 스프링클러 작동으로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6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오전 8시께 인근 한 민박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1000만원을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 운전자가 주차비를 내지 않으려 차가 나가는 앞차에 바짝 따라붙는 꼼수를 부렸다.최근 유튜브 '블랙박스브스' 채널은 한 지하 주차장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자신의 승용차 후면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데 벤틀리 승용차가 나타나 갑자기 수상하게 따라왔다며 "제 뒤를 쫓아오는 느낌이었다. 왜 내 차에 자꾸 바싹 붙는지 불안했다. 부릉부릉 쫓아오면서 10~50㎝ 정도를 남기고 계속 따라붙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억을 호가하는 해당 차량과 혹여나 부딪힐까 봐 두려워하며 주차장 진출입로를 급히 통과했다고 덧붙었다.A 씨의 불안은 오래 가지 않았다. 주차장 진출입로에 도착하자마자 벤틀리 차주의 수상한 행동의 이유가 드러났기 때문이다.A 씨가 주차비를 낸 뒤 차단기가 열리자, 벤틀리는 A 씨 차와 함께 재빠르게 주차장을 빠져나왔다.이에 대해 A 씨는 "주차 요금 안 내고 도망가더라. 너무 얌체 같았다"며 황당해했다.한편, 주차 요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편의시설 부정이용죄로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5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비닐봉지에 든 5000만원이 발견돼 경찰이 자세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5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께 남구 한 아파트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 비닐봉지 속에서 돈다발을 발견했다. 해당 경비원은 이날 아침 근무교대하며 이 사실을 입주민 회장에게 알렸고, 회장이 경찰에 신고했다.돈다발은 총 5000만원으로, 5만원권이 은행용 띠지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돈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띠지에 적힌 은행을 통해서도 인출자를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게 되면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앞서 서울 강남권의 한 고가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발견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일 골드바의 주인이 나타났고, 분실물의 주인공은 실수로 골드바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준 국내 금 가격에 따라 분실됐던 골드바의 가치를 계산하면 약 2000만원 이상에 달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