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개발한 자동계산대(ACO) 모습 [사진=한화테크윈 제공]
한화테크윈이 개발한 자동계산대(ACO) 모습 [사진=한화테크윈 제공]
글로벌 보안업체 한화테크윈이 무인매장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테크윈은 기존 셀프계산대의 불편함을 개선한 '자동계산대(ACO·Auto Check Out)'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셀프계산대(SCO)는 소비자들이 직접 상품 바코드를 기기에 인식시켜야 해 개수가 많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다. 한화테크윈은 대다수 무인계산대가 이같은 셀프계산대인 점에 착안, 자동계산대 형태로 제품을 개발했다.

자동계산대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기기가 상품 바코드를 자동 인식하는 형태. 다수 센서와 카메라가 위치·방향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 들여 소비자가 일일이 바코드를 찾아 찍을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여러 소비자가 몰리는 혼잡한 주말이나 저녁 시간 때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최근 유통업체들이 효율적 매장 운영과 24시간 운영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무인계산대 도입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무인계산대 시장 규모가 약 35억달러에 달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무인계산대 운용 점포가 지속해서 늘면서 현재 약 10만대 이상의 무인계산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한화테크윈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머신비전 기업 코그넥스와 무인매장 사업 추진 및 신기술 기반 리테일 관련 사업분야 협력을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테크윈은 주력 사업인 영상보안 분야와 연계해 상품의 도난, 분실 등 매장 내 각종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무인매장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