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여객선 안전 합동점검…어업지도선 노후설비 교체
올겨울 저수온 '라니냐' 예상…해수부, 수산물 한파대책 수립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한파·폭설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대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날씨는 평년(0.6℃)과 비슷할 전망이지만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기온 급강하 등 기온변화가 크고,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해수부는 우선 대설과 풍랑으로 인한 선박 시설과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지방해양수산청, 해경,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연안여객선에 대해 특별점검을 한다.

또 겨울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면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어업지도선에 대해서는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항해용 레이더나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을 점검한다.

어업인을 대상으로는 안전조업과 조업구역을 벗어나는 월선 조업 예방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양식업 등 수산업계를 위해서는 전국 연안의 수온을 정기적으로 관찰해 정보와 주의사항 등을 항상 제공한다.

저수온 정보는 컴퓨터(PC)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해양환경 어장정보 시스템(www.nifs.go.kr/ris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파로 폐사할 수 있는 어류 양식장에 대해서는 월동장을 운영하고 방풍용 덮개를 설치하는 등 예방조치를 하도록 안내하는 동시에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풍이나 폭설로 훼손될 수 있는 수산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설을 미리 보수하거나 교체하기로 했다.

올겨울 저수온 '라니냐' 예상…해수부, 수산물 한파대책 수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