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 'VR 기기'로 훈련하는 언택트 면접 프로그램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채용 전형과 관련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가 비대면 면접 지원 프로그램인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가상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극동 취업역량강화계획(K-FEMP)에 따라 ‘취업 성공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본 프로그램은 VR 면접시스템을 활용한다. 이용자가 VR 면접기기 전용 핸드폰으로 기기에 연결해 착용하면 시뮬레이션 면접을 희망하는 직군 및 기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실사로 촬영한 면접장과 2명의 가상 면접관이 등장해 질문과 답변을 진행함으로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면접 훈련을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실시간 화면을 통해 목소리 크기나 시선 처리, 답변 길이와 속도 등을 피드백받을 수 있으며, 면접 후에는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녹음파일도 제공된다.

면접 스킬·스피치 강의, 면접 시청, 집중 면접 트레이닝 등 면접 시뮬레이션 외에도 유익한 컨텐츠를 제공하며 저장된 데이터를 전송하여 전문가를 통한 온라인 개별 컨설팅으로 연계 진행할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면접 훈련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1월 한 달 동안 항공운항서비스학과 재학생 75명이 ‘VR 면접기기’를 사용해 면접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현재는 등교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기기를 추가 확보하여 학생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반납 시에는 철저한 소독을 진행하여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VR 면접기기 사용 후 학생들은 “진짜 면접관과 이야기하는 것 같아 떨리기도 했지만 연습을 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면접상황을 느낄 수 있어 유익했으며 나의 객관적인 면접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도움이 됐다”, “시선처리, 답변속도 등을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영신 극동대 취창업지원센터장은 “국내 대기업에서 실제 출제됐던 면접 질문을 가상현실로 접하며 답변 요령을 얻고 면접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점이 VR 면접의 최대 장점”이라며 “기기를 대여해 집에서 편안하게 훈련함으로써 취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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