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흉기를 들고 다니며 오피스텔 이웃들을 죽이겠다고 난동을 피운 1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10대 A군을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9일 오후 10시4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서초구 한 오피스텔에서 상의를 벗고 흉기를 든 채 초인종을 누르고 다니며 주민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A군은 자취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던 중 범행 사흘 전 응시한 수능 9월 모의평가를 망치는 바람에 속이 상해 술을 먹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직접 대면해 피해를 본 주민은 없어 구속 수사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