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에 40억원을 투자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15년 창업한 트레바리는 독서모임을 사업모델로 발전시킨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월 1회 정기 독서모임과 멤버 전용 공간 '아지트', 공연·강연·파티·문화 체험 등 커뮤니티 이벤트 등이 제공된다.

트레바리가는 현재 200여 개 주제, 약 400개의 독서모임을 열고 있다.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6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각 모임은 회차마다 4개월씩 진행되며,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클럽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독서모임은 모임은 회원들이 한 달에 한 번 책을 정해 독후간을 제출하고 토론을 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트레바리는 누적 5만 명의 회원을 모았다. 클럽장에는 기업인과 대학교수, 언론인, 건축가, 디자이너 등 각 분야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이영주 전 검사장 등이 클럽장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레바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획과 기술 분야 인재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개인들이 업데이트되고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이 나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점점 많은 공감대가 생겨나고 있다”며 “회사의 미션인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를 위해 더 가열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