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지지 1% 얻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중엔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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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인사 중 유일하게 1% 이상 지지를 얻었다. 한국갤럽은 "선호도는 낮지만 제1야당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지난 13~15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야권 인사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선호도 4%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이었다. 여권 인사까지 포험하면 1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20%), 2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7%)였다. 4%를 얻은 안 대표는 3위였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인사 중에선 원 지사가 유일하게 1%의 선호도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1% 이상의 선호도를 받은 인사가 나온 건 넉 달만이다. 지난 7~9월은 1% 이상 선호도를 얻은 국민의힘 인사가 아예 없었다. 지난 6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각각 1%씩 지지를 받은 게 마지막이었다.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조사에선 1%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한 인물만 명단에 올라간다. 갤럽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 지사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썼다. 야권 인사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안 대표(4%)는 당 쇄신이 선행되지 않고는 국민의힘과 손잡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야권 2위인 윤 총장(3%)은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 자체를 밝힌 적이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대권에 관심이 있는 당내 분들이 차례차례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있는 후보들조차 1% 이상의 선호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은 아예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원 지사는 전날 마포포럼 강연에서 "우리 팀(국민의힘)의 대표 선수로 나서고 싶다"고 했다. 자신과 경쟁할 야권 주자로는 안 대표와 윤 총장을 꼽았다. 하지만 누가 야권 대표로 나서더라도 현재 조사 결과로선 본선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있는만큼 큰 이벤트 하나만 생기면 뒤집어질 수도 있다"며 "당내든 당 밖이든 후보들끼리 부딪히며 몸집을 키워야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지난 13~15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야권 인사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선호도 4%를 기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순이었다. 여권 인사까지 포험하면 1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20%), 2위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7%)였다. 4%를 얻은 안 대표는 3위였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인사 중에선 원 지사가 유일하게 1%의 선호도를 얻었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 1% 이상의 선호도를 받은 인사가 나온 건 넉 달만이다. 지난 7~9월은 1% 이상 선호도를 얻은 국민의힘 인사가 아예 없었다. 지난 6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각각 1%씩 지지를 받은 게 마지막이었다.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 조사에선 1% 이상의 선호도를 기록한 인물만 명단에 올라간다. 갤럽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 지사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썼다. 야권 인사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안 대표(4%)는 당 쇄신이 선행되지 않고는 국민의힘과 손잡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야권 2위인 윤 총장(3%)은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 자체를 밝힌 적이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으로 대권에 관심이 있는 당내 분들이 차례차례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있는 후보들조차 1% 이상의 선호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전 새로운보수당 대표,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은 아예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있다.
원 지사는 전날 마포포럼 강연에서 "우리 팀(국민의힘)의 대표 선수로 나서고 싶다"고 했다. 자신과 경쟁할 야권 주자로는 안 대표와 윤 총장을 꼽았다. 하지만 누가 야권 대표로 나서더라도 현재 조사 결과로선 본선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있는만큼 큰 이벤트 하나만 생기면 뒤집어질 수도 있다"며 "당내든 당 밖이든 후보들끼리 부딪히며 몸집을 키워야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