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린 대동공업의 '카이오티 로드쇼'에 참석한 사람들이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대동공업
독일에서 열린 대동공업의 '카이오티 로드쇼'에 참석한 사람들이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대동공업
국내 1위 대동공업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첫 번째 독일 로드쇼를 진행했다.

대동공업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독일 카이오티(대동공업의 수출 브랜드) 딜러 매장을 방문해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카이오티 독일 로드쇼’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유럽 내 거점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독일사무소를 열고 독일 내 카이오티 딜러 40여곳을 확보했다. 올해 유럽 대규모 농기계 전시회를 참가해 브랜드를 알리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며 디지털 마케팅과 소규모 전시회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번 로드쇼는 20~100마력대 트랙터, 승용잔디깎기, 다목적 운반차 등 독일 시장 주력 9기종을 트레일러 트럭에 싣고 15일간 총 8개의 독일 우수 딜러 대리점을 방문해 진행됐다. 제품 발표, 시승 시간, 기술 및 서비스 교육을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매회 참석 인원을 딜러사 임직원과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40명 이하로 기획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평균 80~100명이 참석해 총 700여명이 참여했다.
독일에서 열린 대동공업의 '카이오티 로드쇼'에 주요 농기계가 전시돼있다.     대동공업
독일에서 열린 대동공업의 '카이오티 로드쇼'에 주요 농기계가 전시돼있다. 대동공업
유장영 대동공업 해외영업본부장은 "유럽 내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들의 마케팅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카이오티가 선제적으로 로드쇼를 열어 브랜드를 알렸다"며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소규모 로드쇼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