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년간 정책홍보비 25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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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남경필 지사 때의 1.8배
李 "南 지사가 더 크게 올렸다"
李 "南 지사가 더 크게 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한 이후 경기도가 집행한 홍보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공개한 경기도 홍보 예산 및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연간 홍보예산은 총 126억원으로 지난해 117억2000만원보다 7.5% 증가했다. 경기도 홍보 예산은 2016년 64억3000만원에 그쳤지만, 이 지사가 취임한 2018년 전년 대비 37.6% 급증한 107억2000만원으로 껑충 뛴 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지사의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약 2년간 집행된 홍보비는 256억5000여만원으로 전임인 남경필 지사 시절 2년(2016~2017년)간 홍보 예산(142억3000여만원)의 1.8배에 달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하에서도 재난대응보다 이 지사의 정책홍보에 예산을 더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올 들어 8월까지 ‘재난대응 캠페인 및 코로나19 극복’ 명목으로 집행한 홍보비는 12억3000만원으로 전체 홍보 집행예산(77억3000만원)의 15.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 지사의 간판 공약인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에 대한 홍보비로 총 36억4000만원을 지출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경기도는 올 들어 이 지사의 기본소득 홍보 등을 위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1억원, 유럽TV채널인 ‘유로뉴스’에 1억1500만원을 홍보비로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홍보비를 2018년 1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전 지사고, 이재명은 2020년 126억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인구를 고려할 때 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야당을 향해서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공개한 경기도 홍보 예산 및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의 연간 홍보예산은 총 126억원으로 지난해 117억2000만원보다 7.5% 증가했다. 경기도 홍보 예산은 2016년 64억3000만원에 그쳤지만, 이 지사가 취임한 2018년 전년 대비 37.6% 급증한 107억2000만원으로 껑충 뛴 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지사의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약 2년간 집행된 홍보비는 256억5000여만원으로 전임인 남경필 지사 시절 2년(2016~2017년)간 홍보 예산(142억3000여만원)의 1.8배에 달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하에서도 재난대응보다 이 지사의 정책홍보에 예산을 더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올 들어 8월까지 ‘재난대응 캠페인 및 코로나19 극복’ 명목으로 집행한 홍보비는 12억3000만원으로 전체 홍보 집행예산(77억3000만원)의 15.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이 지사의 간판 공약인 ‘지역화폐’와 ‘기본소득’에 대한 홍보비로 총 36억4000만원을 지출해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경기도는 올 들어 이 지사의 기본소득 홍보 등을 위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1억원, 유럽TV채널인 ‘유로뉴스’에 1억1500만원을 홍보비로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홍보비를 2018년 1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전 지사고, 이재명은 2020년 126억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인구를 고려할 때 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야당을 향해서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