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 여주서 PGA대회…CJ컵, 해슬리나인브릿지서 열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가까워 갤러리 더 몰릴 것"
매킬로이 등 PGA골퍼도 환영
버뮤다챔피언십부터 관중 허용
매킬로이 등 PGA골퍼도 환영
버뮤다챔피언십부터 관중 허용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이 내년부터 경기 여주시 해슬리나인브릿지(사진)에서 열린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GC(파72·7527야드)에서 치러지고 있는 ‘2020 더 CJ컵’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내년에는 CJ컵이 해슬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작된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코스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CJ그룹 관계자는 “2017년부터 3년간 제주라는 지리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4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며 “내년 해슬리에서 열리는 더 CJ컵이 유관중으로 치러지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 덕에 더 많은 갤러리가 직접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여주로 대회장을 옮기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규모로 코스를 정비하는 한편 골프장 근교에 연회 시설을 갖춘 콘도 ‘햄릿’을 신축하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머물 만한 숙박 시설이 해슬리 주변에는 없다는 PGA 측 지적에 따른 조치다.
PGA투어 선수도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는 이날 더 CJ컵 3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오픈에 나간 경험이 있고 한국 방문도 몇 번 했다”며 “2021년에 일상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한국에 가서 더 CJ컵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2009년 문을 연 해슬리는 2013년 한국 최초로 ‘세계 100대 플래티넘 클럽’에 선정된 명문 골프장이다. 미국 골프 전문 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2018 세계 100대 코스’에도 29위로 이름을 올렸다. 해슬리는 ‘해가 솟는 마을’의 줄임말이다.
PGA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GC에서 열리는 버뮤다챔피언십부터 경기마다 2000명 수준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GC(파72·7527야드)에서 치러지고 있는 ‘2020 더 CJ컵’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내년에는 CJ컵이 해슬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작된 더 CJ컵은 지난해까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코스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CJ그룹 관계자는 “2017년부터 3년간 제주라는 지리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4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며 “내년 해슬리에서 열리는 더 CJ컵이 유관중으로 치러지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 덕에 더 많은 갤러리가 직접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여주로 대회장을 옮기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규모로 코스를 정비하는 한편 골프장 근교에 연회 시설을 갖춘 콘도 ‘햄릿’을 신축하기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머물 만한 숙박 시설이 해슬리 주변에는 없다는 PGA 측 지적에 따른 조치다.
PGA투어 선수도 이번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는 이날 더 CJ컵 3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오픈에 나간 경험이 있고 한국 방문도 몇 번 했다”며 “2021년에 일상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한국에 가서 더 CJ컵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2009년 문을 연 해슬리는 2013년 한국 최초로 ‘세계 100대 플래티넘 클럽’에 선정된 명문 골프장이다. 미국 골프 전문 잡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2018 세계 100대 코스’에도 29위로 이름을 올렸다. 해슬리는 ‘해가 솟는 마을’의 줄임말이다.
PGA는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GC에서 열리는 버뮤다챔피언십부터 경기마다 2000명 수준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