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량 '글로벌 빅5' 등극…점유율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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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부문 4위·PHEV 부문 5위로 톱5 진입
"현대차그룹 위상 더욱 강화될 것"
"현대차그룹 위상 더욱 강화될 것"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전기차(EV·PHEV)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5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테슬라의 강세와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19일 전기자동차용 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8월 전세계 77개국 순수전기차(EV) 시장에서 7만4000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 4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년 동기인 5.0%보다 늘었다. 특히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가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1위인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올해 1~8월 23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2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5.2% 감소했지만 10.2%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E-트론과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e-Up!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11.2%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6계단 뛰어오른 3위에 올라섰다. GM 그룹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5위를 유지했다.
특히 PSA는 푸조 e-208과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3배나 급성장, 시장점유율 3.8%로 지난해 26위에서 7위로 올랐다.
중국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자국 시장 위축에 따른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BYD 그룹(-56.7%)과 장화이자동차 그룹(-42.6%), 북경자동차 그룹(-71.6%)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광저우자동차 그룹은 아이온S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58.9% 늘었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전략용 차종 시드 PH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12.9% 성장했다. 순위 역시 5위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 계단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8.1%에서 6.8%로 하락했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아우디 Q5·A3 등을 앞세워 211.6%의 성장률을 거뒀다. 다임러도 메르세데스 A클래스와 C클래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내세워 2만6000대 판매고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포드 그룹도 쿠가 PHEV 판매 급증에 따라 세 계단 상승한 8위에 안착했다.
중국계인 지리 그룹은 XC40 등 볼보 모델의 판매 호조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 성장률 56.1%로 3위를 기록했다.
BMW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5%로 폭스바겐 그룹에 1위를 내줬다. 르노·닛산·미쓰비시와 토요타 그룹은 각각 미쓰비시 아웃렌더 PHEV와 프리우스 PHV 모델 노후화로 판매 침체기에 빠져 순위·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의 호조 속에 미국·중국 시장이 본격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의 EV·PHEV 그룹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19일 전기자동차용 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8월 전세계 77개국 순수전기차(EV) 시장에서 7만4000대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 4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7.7%로, 전년 동기인 5.0%보다 늘었다. 특히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가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1위인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3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올해 1~8월 23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24.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5.2% 감소했지만 10.2%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은 아우디 E-트론과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 e-Up!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11.2%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6계단 뛰어오른 3위에 올라섰다. GM 그룹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5위를 유지했다.
특히 PSA는 푸조 e-208과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3배나 급성장, 시장점유율 3.8%로 지난해 26위에서 7위로 올랐다.
중국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자국 시장 위축에 따른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BYD 그룹(-56.7%)과 장화이자동차 그룹(-42.6%), 북경자동차 그룹(-71.6%)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광저우자동차 그룹은 아이온S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58.9% 늘었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전략용 차종 시드 PH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12.9% 성장했다. 순위 역시 5위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 계단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8.1%에서 6.8%로 하락했다.
1위는 폭스바겐 그룹이 차지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GTE와 아우디 Q5·A3 등을 앞세워 211.6%의 성장률을 거뒀다. 다임러도 메르세데스 A클래스와 C클래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PSA는 푸조 3008 PHEV를 내세워 2만6000대 판매고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포드 그룹도 쿠가 PHEV 판매 급증에 따라 세 계단 상승한 8위에 안착했다.
중국계인 지리 그룹은 XC40 등 볼보 모델의 판매 호조로 순위와 점유율 모두 상승, 성장률 56.1%로 3위를 기록했다.
BMW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5%로 폭스바겐 그룹에 1위를 내줬다. 르노·닛산·미쓰비시와 토요타 그룹은 각각 미쓰비시 아웃렌더 PHEV와 프리우스 PHV 모델 노후화로 판매 침체기에 빠져 순위·점유율이 모두 내려갔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의 호조 속에 미국·중국 시장이 본격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세계 주요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의 EV·PHEV 그룹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