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섭지코지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 서귀포시 섭지코지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자 24만명 넘는 관광객이 제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관광객 입도 현황에 따르면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낮춘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24만6477명에 달했다.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되자 하루 평균 3만5211명의 관광객으로 북적인 것이다. 1단계 완화 후 첫 주말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도 11만4748명으로 일평균 3만8249명을 기록했다. 지난 9~11일 한글날 연휴 제주를 찾은 10만3549명을 넘어선다.

지난달 26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추캉스 연휴 9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도 28만1258명(하루 3만1250명꼴)이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관광객 급증으로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8일까지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으로 정해 고강도 사후 방역 관리를 이어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