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131곳 방역수칙 준수 상황 점검·전세버스 2천828대 방역
가을 정취는 집 근처·개인차량으로…경남도, 관광지 방역 강화
경남도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가을철 여행 특별방역 대책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정부가 지난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가을철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한 데 따라 이 기간에 시·군과 합동으로 관광지 방역을 강화한다.

국·공립공원과 자연휴양림 등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주요 관광지 131곳에서 방역지침, 시설물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점검한다.

관광객 밀집이 우려되는 주요 관광지 내 한방향 관광을 안내할 수 있는 도우미 46명과 관광시설 안심 관광 모니터단 25명도 운영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내 주요 관광지 28곳에는 71명의 방역 관리 요원을 별도 배치해 코로나19 방역에 선제 대응한다.

집중 방역 관리 기간에 합천기록문화축제, 사랑도 옥녀봉 전국등반축제 등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축제를 취소했다.

마산국화축제는 승차 관광(드라이브스루) 형태의 비대면 전시회로 변경해 대규모 관광객 방문에 따른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다.

도는 이번 가을 여행은 가족과 함께 집 근처에서 소규모로 개인차량을 이용한 관광을 권고했다.

소규모 관광이 어려우면 모임 대표나 인솔자 등을 방역관리자로 지정해 참가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확인, 명단 관리,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 기간에 도내 전세버스 업체 140곳, 버스 2천828대를 대상으로 안전운행과 방역 관리 실태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재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가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경우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어 주거지 근처로 가을철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며 "가을철 주요관광지에서는 최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