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바이러스 균주로 효능·효과는 물론 안전성이 입증된 4가 독감백신이라고 19일 밝혔다.

WHO는 매년 유행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 표준 균주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동일한 항원성을 가진 후보 백신주도 제시해, 제조사의 생산 조건에 적합한 백신 제조를 장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WHO가 발표한 표준 균주는 '워싱턴(Washington) 바이러스'다. 이 균주와 같은 항원성을 가진 후보로 홍콩(Hong Kong) 브리스번(Brisbane) 빅토리아(Victoria) 쓰촨-가오신(Sichuan-Gaoxin) 등을 제시했다. 일양약품의 4가 독감백신은 이 중 하나인 빅토리아 바이러스를 사용했다. 식약처의 백신주 변경 허가신청 및 승인을 획득해 제조·생산했다.

효능 및 안전성에 문제가 없어 해당 백신주를 사용하도록 보건당국이 허가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WHO에서 발표한 표준 균주와 동일한 항원성을 가진 백신주의 사용은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WHO의 사전적격인증(PQ)을 가진 백신 제조사인 일양약품은 올해 유정란 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 약 400만 도즈를 생산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