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테슬라, 미중 긴장 고조에도 중국서 사업 확장"
중국 공장에서 만든 테슬라 모델3, 유럽 10여개국에 수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세단 '모델3'을 유럽 시장으로 수출한다.

테슬라는 성명을 내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10여개국에 이달 중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첫 해외 공장으로, 올해 1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측은 "중국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수출하는 것은 글로벌 (수출) 판짜기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중국 상하이 공장이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한 생산 공장으로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 간 (경제 전쟁으로) 긴장이 커지고 있지만,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 중국 현지의 혁신 기업, 신기술을 수용하는 고객들이 중국을 최고의 스마트 전기차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중국 내 생산량과 판매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산 모델3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전기차 전문 매체 테슬라라티는 전했다.

LFP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 업계의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하면 안전성이 높고 저렴하다.

하지만, 에너지 용량이 작아 같은 부피면 주행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