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필리핀, 일본 등 미국 우방국들 사이에서 안보 관련 다자 연합 네트워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이 해당 논의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국가 간 공동 훈련 등에 관한 원활화 협정(RAA) 체결,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 비공식적 안보 협의체 '스쿼드(S-QUAD)' 가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피터 리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점묘식 연합 전력 태세: 인도-태평양에서의 미국 및 동맹국 전력 태세 재정립'이란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한반도 안보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미국에 이를 모두 의존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리 연구위원은 "우선 한국은 미국의 다른 동맹국인 호주와 필리핀,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국가들과 RAA 협상을 개시해 새롭게 부상하는 연합 네트워크에서 배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한국 역시 호주와 필리핀 등 주요국과 유망한 방위산업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데 분명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일본과 필리핀이 2024년 체결한 RAA는 공동 훈련 등을 위해 상대국에 일시적으로 군대를 보낼 때 입국 심사가 면제되고 무기와 탄약 반입 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리 연구위원은 "RAA 체결은 한국군이 번거로운 출입국 절차나 일회성 법적 보호 없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훈련하는 것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리 연구위원은 "한국이 연합 순찰대인 이른바 '스쿼드'에 참여하는 등 다자간 해상 순찰에 참여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스쿼드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체로 호주, 일본, 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