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 10조 인수에 '하락'…"단기 흑자전환 어렵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1%대 하락 중이다.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1.27%) 내린 8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9만900원까지 올랐지만, 하락 전환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의 합병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낸드 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로 도약한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