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가 러시아 식약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20일 러시아 식약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뮨메드의 ‘hzVSF-v13’(IMM-005)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 임상 2상이 승이됐다.

이번 임상 2상은 코로나19 폐렴 환자에서 정맥 내 hzVSF-v13의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방식이다.

HzVSF-v13은 이뮨메드가 인플루엔자와 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항바이러스 항체 후보물질이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2주 안에 4명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소실됐다.

특히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의 이중 작용을 통한 폐렴 치료 효과와 코로나19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등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소식에 SV인베스트먼트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6분 현재 SV인베스트먼트는 전날보다 15.89% 상승 중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뮨메드에 약 60억원을 투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