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대한 품목허가 서류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 사이토카인 제제다. 사이토카인 중 효과와 안정성이 높은 ‘인터루킨-15’(IL-15)를 활용해 개발했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 유전자를 개 유전체에서 직접 복제하고 약제로 만들었다.

2018년 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항암효과 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이 반려견 삶의 질 개선 및 치료 효과에도 만족했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해외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8세 이상 반려견 50% 이상에서 암이 발병하는데 지금까지는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효율이 낮고 부작용도 많았다”며 “박스루킨-15를 시작으로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