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가거나 망하거나 미래는 둘 중 하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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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K자’ 양극화의 공포
화상회의 기업 줌, IBM 시총 훌쩍 뛰어넘고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엔터왕국 디즈니 추월
화상회의 기업 줌, IBM 시총 훌쩍 뛰어넘고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엔터왕국 디즈니 추월
“디지털이 뉴노멀(새로운 정상)이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도 소비자들은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존 도너휴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온라인 판매를 비롯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회사의 자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리카 레디 소나타소프트웨어 CEO는 지난 19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기고문에서 “디지털로 가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갈리는 ‘K자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화상회의 전문 기업 줌이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 기술기업 IBM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게 단적인 사례다. 줌은 지난 4월 중순만 해도 IBM보다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이상 뒤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IBM을 넘어섰다. 줌 시가총액은 1616억달러(19일 기준)로 IBM(1117억달러)보다 500억달러가량 많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선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시총 2340억달러)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제국’ 디즈니(2244억달러)를 따돌렸다.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었지만 코로나19는 이를 더 가속화했다. 데이터 정보업체 팩티어스 등에 따르면 4~9월 미국 내 온라인 카드 결제액(신용카드+현금카드)은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88% 늘었다. 이 기간 오프라인 점포는 5000개 넘게 순감(신규 개점-폐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존 도너휴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온라인 판매를 비롯한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회사의 자산을 집중 투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리카 레디 소나타소프트웨어 CEO는 지난 19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기고문에서 “디지털로 가거나 망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갈리는 ‘K자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됐기 때문이다.
화상회의 전문 기업 줌이 한 시대를 풍미한 대표적 기술기업 IBM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게 단적인 사례다. 줌은 지난 4월 중순만 해도 IBM보다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이상 뒤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IBM을 넘어섰다. 줌 시가총액은 1616억달러(19일 기준)로 IBM(1117억달러)보다 500억달러가량 많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선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시총 2340억달러)가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제국’ 디즈니(2244억달러)를 따돌렸다.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이전에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었지만 코로나19는 이를 더 가속화했다. 데이터 정보업체 팩티어스 등에 따르면 4~9월 미국 내 온라인 카드 결제액(신용카드+현금카드)은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88% 늘었다. 이 기간 오프라인 점포는 5000개 넘게 순감(신규 개점-폐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