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 10개 국가에서 빼빼로 광고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제과는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현지어로 된 TV 광고를 선보였다. 러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영어로 번역된 광고를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뒤 TV 광고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빼빼로의 국내 광고 콘텐츠를 해외에서 그대로 내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러시아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 맞춤형 광고를 한 적은 있지만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TV 광고를 한 사례는 없었다. 현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빼빼로 프렌즈라는 캐릭터를 내세웠다.

‘세이 헬로 위드 빼빼로’라는 이름의 이번 광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인 만남이 제한되지만 빼빼로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빼빼로는 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주력 제품이다. 빼빼로데이에 연간 최대 매출이 나온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해외 거주 교민이 늘어나면서 빼빼로데이가 현지인에게 알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광고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