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MBA·노무라증권 거쳐
신동빈 회장과 유사한 행보
20일 재계에 따르면 신 씨는 최근 일본 롯데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신 씨의 일본 롯데 입사에 대해 롯데그룹도 3세 경영체제를 위한 경영수업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신씨가 신동빈 회장과 유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씨는 일본 게이오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후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등에서 근무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은 후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을 거쳤다. 이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한 후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신 씨는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긴자점 개점 행사에 참석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식에 참석해 위패를 들었다.
다만 롯데그룹이 3세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신 씨가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귀화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선결과제들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현 시점에서 3세 경영 문제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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