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만나보겠다"는 김종인…'서울시장 출마설'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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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금태섭, 한 번 만나볼 의향 있다"
탈당으로 서울시장 후보까지 오르나
금태섭 "민주당 가는 방향에 동의할 수 없는 지경"
탈당으로 서울시장 후보까지 오르나
금태섭 "민주당 가는 방향에 동의할 수 없는 지경"
금태섭 전 의원(사진)이 2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을 한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를 만날 뜻이 있다고 내비쳤다.
정치권 일각에선 서울시장 후보군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금태섭 전 의원을 영입,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도 흘러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6년 총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을 공천한 인연이 있다.
이어 "의향을 알아볼 생각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탈당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까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원내에서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이 등이 자천타천으로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이 있지만 재판에만 현역 의원이 11명 넘겨져 현역 차출론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원외에선 김선동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꼭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더라도 금태섭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 등의 야권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고 있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인 토론도 없었다.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의 판단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성실히 분석하고 고민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전 의원은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제가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정치권 일각에선 서울시장 후보군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금태섭 전 의원을 영입,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도 흘러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6년 총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을 공천한 인연이 있다.
김종인 "금태섭 한 번 만나 볼 수도"
김종인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 선언을 했는데 인재영입 가능성 있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그분 의향이 어떤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지 않은가"라고 답했다.이어 "의향을 알아볼 생각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아도 탈당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니까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원내에서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이 등이 자천타천으로 서울시장 출마 움직임이 있지만 재판에만 현역 의원이 11명 넘겨져 현역 차출론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원외에선 김선동 전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꼭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더라도 금태섭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 등의 야권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 관계자 : 김종인 위원장이 보수, 진보 상관없이 개혁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모두 만나오고 있다. 금태섭 전 의원도 그에 대한 일환 아니겠는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금태섭 전 의원도, 김종인 위원장도 정치인인 만큼 여론이 조성된다면 서울시장 후보 영입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금태섭 "민주당 가는 방향에 동의할 수 없는 지경"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다"며 "그간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고 있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합리적인 토론도 없었다.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당의 판단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성실히 분석하고 고민하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금태섭 전 의원은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제가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